니콜라 코퍼레이션(Nikola Corp)이 더 큰 분기 손실을 보고하며 배터리 구동 트럭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미국 애리조나주 쿨리지 공장의 조립 라인을 간조화하기 위해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니콜라 코퍼레이션은 비용 절감을 두 배로 줄일 것이며 배터리 전기 트럭은 주문용으로만 제작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주가가 13%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니콜라와 다른 전기차 제조업체들의 현금 보유량에 집중했다. 이들은 매출 둔화로 회사가 자금 조달을 위해 더 많은 주식 매각하는 것을 우려했다.
니콜라는 1분기 현금 소진액이 2억 4천만 달러로 2022년 분기당 2억 달러에 비해 늘었다.
스테이시 패스트릭(Stasy Pasterick) 재무 책임자는 컨퍼런스 콜에서 분석가들에게 "이 정도의 현금 소진은 우리 사업에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우리는 지출 절감을 위한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라며 회사가 추가 자본을 조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개인적으로 운영 자본의 세 가지 기둥인 비용 절감, 구체적으로 지불 가능한 금액, 재고 조달 및 관리, 그리고 물론 현금 회수에 대한 공격적인 관리에 다시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말했다.
니콜라 대변인은 쿨리지의 생산라인은 오는 7월 재개될 예정으로 같은 라인에 수소연료전지 트럭과 배터리 전기트럭을 모두 생산할 것이라며 수소 전기 트럭 생산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니콜라의 순손실은 1년 전 1억5,294만 달러에서 분기 1억6,909만 달러로 확대됐다.
이 회사는 "이탈리아 트럭 제조사 이베코 그룹(IVG)과 합작 회사의 50% 지분을 판매하고 북미 시장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자산 매각이나 파산 신청 등 로미오 파워(Romeo Power) 배터리 제조 부문의 잠재적인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니콜라는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작년에 1억 4,400만 달러에 로미오를 인수한 바 있다.
니콜라 주가는 9일 오후 나스닥에서 12.8% 하락한 86센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