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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가 30% 급등…매출 전망치 상향·AI 호황

엔비디아가 수요일 2분기 수익이 월가 예상치보다 50% 이상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챗GPT 및 많은 유사 서비스를 구동하는 데 사용되는 자사의 AI 칩에 대한 급증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공급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25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상장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의 주가는 애프터마켓에서 무려 28%나 급등해 사상 최고가인 391.50달러에 거래됐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의 시가 총액은 약 2,000억 달러에서 9,500억 달러 이상으로 증가했으며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칩 제조업체이자 월스트리트에서 5번째로 가치 있는 기업으로서 실리콘 밸리의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엔비디아는 AI 칩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다.

이번 주 초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구축 중인 것으로 알려진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한 인터뷰에서 그래픽 처리 장치(GPU)가 마약보다 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AFP/연합뉴스 제공]

그러나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은 24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회사가 지난해 8월 최신 AI 칩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챗봇 앱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을 때 공급에 어느 정도 여유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1월에 새로운 수요가 엄청 가파르게 증가했다"라며 "우리는 추가 주문을 해야 했고, 2023년 하반기에 상당히 더 많은 물량을 확보했다"라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현재 분기 매출을 110억 달러로 예상하고 있으며, 오차 범위는 ±2%이다. 레피니티브가 조사한 분석가들은 71억 5천만 달러의 수익을 예상했다.

에드워드 존스 분석가 로건 퍼크는 "생성 AI 골드러시가 일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것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엔비디아의 칩에 대한 수요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4월 30일에 끝난 분기의 조정된 수익은 71억 9천만 달러였다.

레피니티브가 조사한 분석가들은 65억 2천만 달러의 수익을 예상했다. 팩트셋의 세그먼트 데이터에 따르면 이 회사의 데이터 센터 칩 매출은 42억 8천만 달러로, 분석가 예상치 38억 9천만 달러를 넘어섰다.

엔비디아는 AMD, 인텔 같은 전통적인 라이벌들뿐만 아니라 세레브라스 시스템즈(Cerebras Systems)과 같은 스타트업들과 자체 AI 칩 개발에 노력하고 있는 알파벳 구글, 아마존 등의 기업과의 경쟁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황 회장은 엔비디아가 단순히 칩이 아닌 전체 AI 슈퍼컴퓨팅 시스템을 대기업에 판매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이 대기업들은 실리콘밸리의 거대 기술 기업에 버금가는 엔비디아의 전문성을 소유하기를 원한다.

황 사장은 "(클라우드 컴퓨팅 제공업체의) 기술과 모든 소프트웨어 없이는 어떤 기업도 최첨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수 없지만 우리는 그 모든 능력을 갖추고 있다"라며 "기업은 매우 다른 시장이다"라고 말했다.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게이밍 칩 매출은 22억4,000만 달러로, 월가 예상치 19억7,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순이익은 20억 4천만 달러로 1년 전의 16억 2천만(주당 64센트) 달러에서 주당 82센트로 증가했다. 비항목을 제외하면, 엔비디아는 1분기 주당 1.09달러를 벌어들여 예상치인 92센트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