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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NH농협은행 주도로 STO 시장 진출 가속화 ​ ​

은행권이 NH농협은행의 주도로 STO(토큰증권발행)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

​토큰증권은 유·무형 자산을 디지털 자산 형태로 증권화한 것이다. 음악 저작권은 물론 개인 자동차까지 투자 상품으로 유동화할 수 있는 수단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을 주축으로 결성된 은행권 STO 컨소시엄에 IBK기업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이 추가 참여한다.

​기존에는 수협·전북은행이 컨소시엄에 함께 참여해 왔다.

토큰증권 법제화에 따른 은행권 STO 시장 참여 방안을 협의하게 되고 조각투자 사업자 등의 토큰증권 발행에 필요한 플랫폼 구축 방안이 검토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독일 지멘스 사례처럼 기업 채권을 직접 토큰증권으로 발행하거나, 유통시장을 구축하는 등 토큰증권 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될 계획이다.

은행 외에도 토큰증권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사업자들도 함께 참여한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NH농협은행은 P2P, 가상자산거래소 등의 디지털 신시장 형성기에 금융 기능을 제공해 시장안착에 기여해왔다"며 "토큰증권 분야에서도 은행들과 협업해 시장을 활성화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이르면 올 해 하반기부터 샌드박스를 허용해 STO 시장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에 증권사 뿐만 아니라 은행들도 STO 시장 진출을 공언했다. 신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