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항공유 운항이 국내에서도 시작된다.
6일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인천∼로스앤젤레스(LA) 노선을 운항하는 대한항공 화물기에 바이오항공유(SAF·Sustainable Aviation Fuel)를 급유해 3개월간 시범 운항을 한다.
폐식용유나 생활 폐기물 등으로 만든 SAF는 기존 화석연료 기반 항공유보다 탄소 배출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으며, 기존 항공유와도 혼합해 사용할 수 있다.
프랑스는 작년부터 항공유에 SAF를 1% 섞어 사용하도록 의무화했다. 유럽연합(EU) 차원에서는 오는2025년부터 SAF를 2% 혼합하도록 한 뒤 비율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우선 SAF를 2% 섞은 항공유를 급유해, 한 달에 2차례씩 3개월간 총 6차례 시범 운항을 할 계획이다.

▲ 항공기에 주유된 바이오항공유(SAF). [사진=대한항공]
시범 운항에 사용하는 SAF는 대한항공과 바이오항공유 실증 추진 협약을 맺은 GS칼텍스가 공급한다.
GS칼텍스는 세계 최대 바이오연료 생산 기업인 핀란드 '네스테'(NESTE)사가 생산한 바이오항공유를 국내 최초로 공급받아 대한항공 화물기에 급유한다. 이 제품은 미국재료시험협회(ASTM) 등 국제 품질 기준을 충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