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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째 생수 1위 '제주 삼다수' 유통 맡고 있는 광동제약

​광동제약이 '제주 삼다수' 유통을 맡아온건 2012년부터였다. 광동제약은 2021년 삼다수 판권을 또 다시 따냈고 계약기간은 최소 오는 2025년까지다. 광동제약은 삼다수 판권 사수에 사활을 걸었고 현재까지 유통을 맡아오고 있다.

삼다수 판권에는 연간 매출액 3000억원 규모가 걸려 있기 때문에 광동제약으로서는 판권을 이어가는 게 절실했다. 광동제약은 2020년 삼다수를 통해 234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20년 기준 광동제약은 매출(별도 기준)의 30.6%를 삼다수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삼다수는 국내 생수 시장에서 부동의 1위 브랜드를 유지하고 있다. 닐슨IQ에 따르면, 올 해 1월 삼다수 점유율은 43.9%다. 1998년 3월 출시된 삼다수는 출시 첫 해 시장 1위로 올라섰고 이후 현재까지 선두 자리를 한번도 놓치지 않고 지켜가고 있다. 30년이 다 되 가는 국내 생수 시장 역사에서 거의 계속해 1위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2020년 기준 삼다수 생산량은 92만3220톤이었으며 도 외 위탁 판매 물량은 70%인 64톤 상당이었다. 삼다수의 도 내 유통은 9% 수준이며 나머지 91%는 도 외 지역으로 판매되고 있다.

삼다수가 국내에서만 팔리고 있는건 아니다. 미국, 중국, 대만, 인도 등 세계 20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해외 매출 수준은 국내의 1% 수준이다.

올 해로 11년째 삼다수 도 외 유통·판매를 맡아오고 있는 광동제약은 안정적 운영 능력을 높게 평가 받아 계약기간 4년의 판권을 2021년 다시 따냈다. 실제 광동제약은 소매점 삼다수 취급률을 끌어올렸다. 2012년 말 62%에서 98%까지 높아졌다. 전국 160여개 매장이 협업하며 영업했다.

광동제약은 삼다수를 통해 얻은 이익을 제주 취약 계층에 기부하는 활동을 하고 있기도 하다. 집 수리 봉사와 제주 유기견과 관련한 봉사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제주 삼다수는 1997년 나온 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보다 늦은 1998년 시장에 나왔으나 바로 1위로 올라선 제품"이라며 "광동제약은 삼다수 판권을 또 다시 따내 2012년 부터 장기간 유통을 맡아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8년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 현장에 놓여 있던 제주 삼다수(사진=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2018년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 현장에 놓여 있던 '제주 삼다수'(사진=재경일보 박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