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는 독일 미디어 기업인 악셀 스프링거와 뉴스 기사와 콘텐츠를 사용하는 데 수천만 유로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13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악셀 스프링거 기업과 3년 계약을 조건으로 사용료를 지불하기로 동의했다.
악셀스프링거는 독일 일간지와 방송 빌트,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 비즈니스인사이더(BI) 등을 거느린 거대 미디어 그룹이다.
두 회사는 13일 성명에서 이 계약에 따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오픈AI는 자사의 AI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Politico, 비즈니스 인사이더, 유럽 자산인 빌트, 디 벨트 등의 기사 및 기타 콘텐츠를 악셀 스프링거 출판물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오픈AI와 악셀 스프링거의 파트너십은 뉴스 퍼블리셔와 기술 기업이 콘텐츠를 AI 시스템 훈련에 사용하는 방법을 놓고 수개월 동안 충돌한 끝에 체결된 것이다.
오픈AI와 경쟁사들은 챗GPT와 같은 대화형 챗봇을 구동하기 위해 문자를 포함한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필요하다. 출판사, 작가, 예술가들은 이들 기업이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이는 AI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자신들의 저작물이 아무런 보상 없이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원하는 오픈AI는 뉴스 퍼블리셔와 다른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 7월, AP 통신은 오픈AI가 AI 모델 개발을 위해 자사의 뉴스 기사 아카이브에 라이선스를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달, 오픈AI는 지역 언론사를 지원하는 단체인 미국 저널리즘 프로젝트에 5백만 달러를 기부하여 언론사가 뉴스에 AI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실험했다.
악셀 스프링거와의 계약의 일환으로, 이 회사의 뉴스 콘텐츠는 오픈AI의 인기 AI 챗봇인 챗GPT에서 답변을 생성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양사는 이에 대해 "투명성과 추가 정보를 위해 출처 표시와 전체 기사 링크가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악셀 스프링거의 CEO 마티아스 도프너는 성명에서 "우리는 AI 기반 저널리즘의 기회를 탐색하여 저널리즘의 품질, 사회적 관련성, 비즈니스 모델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자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