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은 앱 스토어가 안드로이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장을 불법적으로 지배하고 있다는 주장을 해결하기 위해 7억 달러(약 9143억원)를 지불하고 구글 플레이 정책을 변경하여 약 36개 주 법무장관과 소비자가 제기한 독점 금지 불만 사항을 해결할 것이라고 19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말했다.
19일 법원에 제출된 서류에서 공개된 이번 합의는 앱 배포 및 결제 처리 시장의 경쟁 장벽을 낮추기 위해 고안된 구글 플레이 정책의 조정 요구가 담겨 있다.
구글의 대정부 및 공공정책 담당 부사장인 윌슨 화이트는 성명에서 "이번 합의는 안드로이드의 선택권과 유연성을 기반으로 하며, 강력한 보안 보호를 유지하고, 다른 운영체제 제조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구글의 능력을 유지하며, 사용자와 개발자를 위한 안드로이드 생태계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달 샌프란시스코의 연방 배심원단은 구글플레이 앱 배포, 결제 및 수수료 정책이 불법이라는 에픽게임즈의 주장에 대해 에픽게임즈의 손을 들어주었다.
주 법무장관은 2021년에 제기한 소장에서 구글이 반경쟁적 전술을 사용하여 경쟁을 차단하고 개발자가 사용자에게 도달하기 위해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할 수밖에 없도록 했다고 주장하며 약 2,100만 명의 소비자를 대신하여 별도의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구글은 구글 플레이 거래의 30%를 삭감하여 안드로이드 앱 가격을 부풀렸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알파벳은 9월에 재정적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고 주 및 소비자들과 잠정 합의를 발표했다.
월요일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현재 50개 주, 컬럼비아 특별구 및 2개 미국령이 모두 합의에 참여했다. 알파벳은 11월 초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된 에픽과의 재판에 앞서 매치 그룹이 제기한 소송에 대해 별도로 합의했다.
이 합의에 따라 6억 3,000만 달러의 공동 기금이 조성되어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가고, 7,000만 달러의 기금이 조성되어 주정부의 벌금, 배상, 징수 및 수수료 청구에 대한 해결을 위해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