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은마상가 만나분식이 30여년만에 문을 닫는다.
3일 연합뉴스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상가의 터줏대감 '만나분식'이 7일까지만 영업을 하고 문을 닫는다고 보도했다.
만나분식이 영업을 종료하는 이유는 사장 맹예순(62)·박갑수(67) 부부가 건강상 이유로 더 이상 장사를 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들 부부는 1990년 무렵부터 이곳에서 떡볶이를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고춧가루 양념 하나도 수입산을 쓰지 않고, 내가 안 먹는 음식은 남에게 안 준다는 생각으로 양심껏 장사해 단골이 끊이지 않았다.
애초 작년 12월 말 가게 문을 닫으려 했지만 '조금만 더 열어달라'는 손님들의 성원에 1주가량 영업을 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