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부터 2024년까지의 작품의 흐름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
-서울 종로구 인사동 아르떼숲 1,2,3층 전관에서 6월 4일부터 13일까지 열려
문애경 작가의 ‘부유하는 영혼들’ 전시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아르떼숲 1,2,3층 전관에서 열린다.
문애경 작가의 "부유하는 영혼들" 전시는 2008년부터 2024년까지의 작품의 흐름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로, 서울 종로구 인사동 아르떼숲 1,2,3층 전관에서 6월 4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문애경 작가의 "부유하는 영혼들"은 가여운 영혼이 아닌, 어디에도 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을 비정형 추상화로 표현한 작품이다.
문애경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 인간이 태어나 살아가면서 겪는 수많은 영혼의 모습을 비구상적으로 시각화한 작품을 선보인다.
인간이 겪는 다양한 감정과 경험을 ‘부유하는 영혼’으로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인간의 부유하는 영혼은 그 안에 모순과 조화, 아름다움과 아픔이 공존하는 다채로운 그림으로, 각기 다른 색과 형태, 무늬가 혼재되어, 요동치는 감정의 파도처럼 변화하는 선과 형상으로 나타난다.
이번 전시를 주관하는 갤러리 아르떼숲 정요섭 대표는 문애경 작가의 전시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녀의 작품 주제는 <부유(浮遊 / Floating Spirits)>하는 영혼들>이다. 어디에도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정처 없이 떠도는 삶을 이야기한 것이리라. 이 주제는 2008년부터 시리즈로 천착해왔다.
이 범주 안에는 우리가 있고 그녀도 있을 터. 하나의 생명으로 세상에 태어난 우리는 무엇의 낱생명이 되기 위해, 또한 온생명이 되자고 떠돌기도 한다.
‘부유하는 영혼들’, 그 혼재된 이미지 안에는 생태적 순환을 떠올릴 수 있는 이미지와 정착하지 못하고 떠도는 가련한 영혼의 이미지도 서려 있다.
이제 그녀의 ‘부유하는 영혼들’은 정처 없이 떠도는 가여운 영혼이 아니라 어디에도 매이지 않은, 저 너머로까지 넘나드는 자유로운 영혼을 뜻할 것이다. 바깥이 보이지만 벗어날 수 없는 병 속의 새처럼 가여운 것들이 그녀의 작품 안으로 들어와서는 훨훨 날개를 펼치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우리는 늘 무거운 돌쩌귀 하나씩 어깨에 지고 산다. 각기 사연이 다르고 모양이 다를 뿐, 그 돌짐이 있어서 겸손하고 진지해질 수가 있다.
내가 진 돌이 무겁다 여기지만 죽음 문턱에 서보면 내 짐이 제일 작고 적다는 걸 알게 된다. 이번 문애경의 작품에서 ‘가보지 못했던 죽음의 거기에서 길어 올린 자유’를 깨우치길 기대한다.
-글 ㅣ 정요섭 문화비평 ・ 아르떼숲 대표
문애경 작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작가노트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부유하는 영혼들(Floating Spirits)'
부유하는 영혼들 작업은 2008년부터 시작되었다. 인간으로 태어나 자기 앞의 생을 산다는 것은 끊임없는 선택의 연속이다. 태어났으므로 이 세상에 던져진 한 사람의 존재인 “나”가 살아있기에 겪어야 하는 수많은 일들, 그 속에서 겪어가는 영혼의 모습이 비구상적으로 시각화 되었다.
추상 작업을 한다는 것은 정해진 어떤 이미지를 염두에 두고 하지 않는다. 내 작업은 바로 내가 살아가는 모습 가운데 의식 저편에 쌓여 있던 것들이 올라옴으로써 만들어진 것이다. 그래서 이 모든 것은 “내 의식 저편의 세계”이다.
이 작업은 단지 내 자유로운 영혼의 움직임에 따라, 또는 내 머리의 지시에 따라, 내 감각의 작용에 의해 내 몸이 중간자가 되어 표현된 것이다. 이것은 하나의 행위, 또는 중첩된 몸짓, 그리고 면면히 흐르는 자유에 대한 갈망들이 뭉치고 흩뿌리다 떨어져 정착한 의식 너머의 산물이다.
▪전시명: 문애경 작가의 부유하는 영혼들 2024
▪전시기간: 2024. 6. 4~13
▪오프닝: 2024.6. 5. 수요일 오후 5시
▪장소: 아르떼숲 1,2,3층 전관 (서울 종로구 인사동5길 12 종로빌딩)
▪관람시간: 오전 11시~오후 6시 (관람예약시 오후7시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