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1일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 장중 상승분을 반납하고 전날과 같은 2630대에 그쳤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08포인트(0.04%) 오른 2636.52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22.43포인트(0.85%) 오른 2657.87로 출발해 한때 1%대 상승하기도 했으나 점차 오름폭이 줄어들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이 각각 1조634억원, 284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이 1조3377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외국인의 순매도액은 지난해 7월 25일(1조3534억원) 이후 10개월여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5.1원 오른 138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는 장 초반 기관 매수세로 상승했으나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며 보합세로 돌아섰다"며 "오늘 밤 발표될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지표를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