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9일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 낙폭이 1% 중반대로 커지며 2670대까지 밀렸다. 코스닥지수도 1% 넘게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45.55포인트(1.67%) 내린 2677.30으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3.29포인트(0.12%) 내린 2719.56으로 출발한 뒤 낙폭이 확대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443억원, 2649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1조272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200 선물도 1천542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날 외국인 순매도 금액은 유가증권시장 기준으로는 지난해 7월 25일 1조3534억원 이후 최대고, 선물 기준으로는 지난해 8월 2일 2조2952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6.5원 오른 13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1일 예정된 4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지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확산했다"며 "어제 미국 재무부 국채 입찰 수요 부진으로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한 영향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풀이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금리 반등 영향에 외국인의 현선물 대규모 순매도로 인해 하락했다"며 "4.5%를 상회한 미 국채 10년물 금리, PCE 물가 관망 심리에 위험자산 선호가 축소되는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