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설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13일 2640선에 안착하며 장을 마감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업종들의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연휴 휴장 기간 미국 증시에서 AI(인공지능) 관련 종목이 급등하면서 한국 증시에서도 대형 반도체주가 상승한 덕분이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29.32포인트(1.12%) 오른 2649.64에 장을 마쳤다.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8일보다 23.85포인트(0.91%) 오른 2644.17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2656.87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종가 기준 2650선을 돌파하지는 못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570억원, 490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조4009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1원 내린 1328.1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지만, 지난 10일(현지시간) S&P 500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 5000을 돌파하는 등 연휴 휴장 기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것이 한국 증시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 증시에서 AI·반도체 등 첨단기술 관련 종목이 주가를 견인하자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 심리가 확산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시총 상위 전기전자 업종에 자금이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