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가 우주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항공용 엔진 개발을 추진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6일 주주총회를 통해 항공기 엔진과 추진체 보조기 부품 제작, 정비 및 판매 등을 사업 목표에 추가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발전용 가스터빈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두산 에너빌리티가 구조와 작동원리가 유사한 항공용 엔진 개발을 추진해 항공우주 관련 사업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엔진 개발을 위해서는 엔진 추진 시 발생하는 1500도의 초고열에 견디는 냉각 및 코팅 기술이 필요한데, 두산에너빌리티는 해당 기술도 보유한 상태다.
이에 핵심 소재 및 각종 데이터베이스 등을 적극 활용해 설계·제작·시험을 다수 실시하고 엔지니어 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방과학연구소의 1만lbf(파운드 포스)급 무인기용 가스터빈 엔진 개발 사업에 참여하면서 다방면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해당 사업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장 고난이도의 엔진 설계와 구성품 해석 등 2개 과제를 담당해 2027년까지 기본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가 발주한 첨단 항공 엔진 개념설계도 진행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손승우 부사장은 "발전용 가스터빈을 직접 개발, 제작, 공급한 원제작사의 경험과 함께 물적·인적 인프라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두산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항공 엔진 국산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해외시장 진출의 초석을 마련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