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코스피가 미국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인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확산한 가운데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9.29포인트(0.34%) 내린 2745.82에 장을 마치며 연이틀 약세를 이어갔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9포인트(0.07%) 내린 2753.22로 출발해 약보합세를 이어가다 한때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이내 내림세로 돌아섰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5원 내린 1346.2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239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81억원, 1585억원 순매수했다.
장 초반 순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은 오후 들어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엇갈리는 외국인·기관 수급 속에 2750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다"며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금리 인하 횟수를 줄이거나 미루는 것이 적절하다고 발언한 가운데 내일 미국 PCE 물가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결과에 따라 금리가 민감하게 반응할 소지가 있어 짙은 관망심리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후 들어 삼성전자와 함께 상승 전환 시도에 나섰으나 2750선이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했다"고 부연했다.
이날 월러 이사는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고 최근 경제 지표를 감안할 때 인하 횟수를 줄이거나 시기를 늦출 수 있다며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메시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