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폐기물 재생에너지 업체 도시유전이 폐플라스틱 원료 분해유 베트남 수출에 성공했다.
도시유전은 베트남의 남안JSC와 ‘폐플라스틱 분해유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은 도시유전 정영훈 대표이사와 남안JSC 방비엔통 대표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에 수출되는 ‘재생납사’는 폐플라스틱을 태우지 않는 비연소 저온분해유화기술로 만들어진 것으로,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도시유전은 이번처럼 비연소 방식으로 만들어진 재생에너지가 수출되는 것은 세계적으로 처음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기존에 폐플라스틱 재생에너지 생산은 연소식 고온 처리를 통해 열분해유를 만들고 이를 원유에 섞는 방식이 주로 사용됐는데, 이는 복잡하고 비용도 많이 든다는 한계점이 존재했다.
이에 도시유전은 이러한 정유·석유 케미컬 공정이 필요하지 않은 분해설비를 자체개발했다.
한편 도시유전은 지난해 8월 베트남 환경기업 BIWASE와 ‘베트남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과 자원 선순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현재 베트남 내의 폐플라스틱 재생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에서도 오는 8월 가동이 예정된 정읍공장은 연간 최대 4900t의 폐플라스틱 재생유를 생산할 전망이다.
도시유전은 정읍공장에서 생산하는 재생유의 가치만 연간 128억 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도시유전 관계자는 “폐플라스틱 재생유 시장은 향후 탄소배출권 거래 등에서 친환경 시장 모델로서 잠재적 가치가 크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