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션플랜트가 친환경 발전설비의 수출 사업을 확대한다.
SK오션플랜트는 대만 하이롱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수주한 첫 하부구조물 선적분을 고객사에 인도했다고 2일 밝혔다.
대만의 하이롱 프로젝트는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건설 사업으로, 지난 2022년 8월 SK에코플랜트와 관련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구조물은 지난 1월부터 약 3달의 건조 기간을 거쳤으며, SK에코플랜트는 고정식 해상풍력 하부구조로는 세계 최대 수준이라고 전했다.
향후 구조물 조립을 거쳐 해상풍력 발전설비로 완성될 경우 14MW(메가와트)의 발전 용량을 가지게 될 전망이다.
특히 구조물 1기당 최대 높이는 94m로 아파트 약 32층이 넘는 높이며, 무게는 2200t에 달한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첫 선적분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 관련 설비 수출을 이어갈 전망이다.
아울러 SK에코플랜트는 현재까지 대만과 일본 등에서 하부구조물 193기로 약 2GW(기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 설비를 수출했다.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는 "우리는 해상풍력 발전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하부구조물 제작 분야에서 뛰어난 실적과 기술력을 갖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기업인 SK에코플랜트와의 동반 효과를 통해 앞으로 해외 신시장을 개척해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