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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대주주 무상감자, 자본 1조원 확충

태영건설이 대주주 무상감자로 1조원 규모의 자본을 확충할 예정이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기업개선계획 초안을 마련하고 대주주 지분 감자 비율을 100대 1로 제시했다.

태영건설 여의도사옥
▲ 태영건설 여의도사옥. [연합뉴스 제공]

출자전환 등 자본확충은 약 1조원 규모로 이뤄진다.

태영건설은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6356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놓였기 때문에 대규모의 자본확충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채권단은 무담보채권 중 50%인 약 3000억원을 출자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부족분인 약 7000억원 이상은 대주주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메꾼다.

우선 워크아웃 이전 모회사 티와이홀딩스가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로부터 빌려 태영건설에 대여한 4000억원을 100% 출자 전환하기로 했다.

워크아웃 개시 이후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 등을 통해 태영건설에 넣은 약 3300억원에 대해서도 영구채 전환 등 자본확충 방법을 논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