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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수 두 달 연속 증가…혼인건수 2만건대 회복

지난 5월 출생아 수가 1만 9547명으로 1년 전보다 2.7% 늘면서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혼인건수가 올해 1월 이후 처음으로 2만 건대를 회복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5월 출생아 수는 1만9547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514명(2.7%) 증가했다.

지난 4월(521명 증가)에 이어 2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출생아 수가 두 달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건 2015년 10∼11월 이후 처음이다.

출생아 수가 작년 5월 1만9033명으로 5월 기준 역대 최소치를 찍고 반등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인구
[통계청 제공]

5월 출생아 수는 2004년 3만명대에 진입했다가 2018년 2만명대로 떨어진 뒤 작년 5월 처음으로 2만명을 하회한 바 있다.

다만, 올해 5월 출생아 수는 여전히 2만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올해 1∼5월 누적으로 출생아 수는 9만9070명으로 10만명을 밑돌아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4∼5월 반짝 증가에도 올해 1∼3월 감소세를 기록한 탓이다.

출생아 최저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5월 시도별 출생아 수는 작년 동월보다 서울, 부산 등 11개 시도에서 늘었고 광주, 대전 등 6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인구 1천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組)출생률은 4.5명으로 작년보다 소폭 늘었다.

지난 5월 사망자 수는 2만8546명으로 전년 5월 대비 339명(1.2%) 감소했다.

그러나 여전히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는 8999명 자연감소하며 우리나라 인구가 55개월째 줄고 있다.

다만 태어난 아기는 늘고 사망자 수가 줄면서 자연감소 폭은 작년 6월(-8천222명) 이후 가장 작았다.

올해 들어 5월까지 인구는 5만1761명 자연감소했다.

출생아수
[통계청 제공]

결혼 건수는 두 달 연속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보였다.

5월 혼인 건수는 작년 동월보다 3712건(21.6%) 늘어난 2만923건으로 올해 1월(2만8건) 이후 처음으로 2만 건대로 들어섰다.

4월(24.6%)에 이어 20%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결혼은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작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5월은 혼인신고가 가능한 평일 수가 작년과 같았는데도 혼인 건수가 두드러지게 늘었다.

지난 5월 이혼 건수는 7923건으로 작년 동월보다 470건(5.6%)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