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가전제품에 탑재된 AI의 신뢰성과 전력 절감 성능 등을 인정받는 데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한국표준협회로부터 자사의 주거용 시스템에어컨에 대한 ‘AI+’ 인증을 업계 최초로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AI+ 인증은 한국표준협회가 AI 탑재 제품 품질을 증명하기 위해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한다.
세부적으로는 제품의 신뢰성과 기능 적합성, 보안성 등의 소프트웨어 품질시험과 AI 시스템의 지속적인 품질 개선 체계 구축 여부 현장 평가 등의 심사가 진행된다.
올해 새롭게 AI+ 인증을 받은 제품은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 ‘DVM HOME 무풍 1WAY’, ‘DVM S 에코’ 등 실내기·실외기 제품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시스템에어컨 외에도 AI를 적용한 여러 냉장고·세탁기·무선청소기·로봇청소기 등 12개 가전 품목에서 인증을 받아 업계 최다 AI+ 인증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에 새롭게 인증을 받은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은 지난 5월 출시됐으며, 고효율 냉방 성능에 레이더 센서를 탑재해 에너지 효율과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레이더 센서는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부재 상황을 인식해 스스로 절전 모드로 전환하며, 부재 패턴을 분석해 절전 모드 전환까지의 시간도 단축한다.
또 공간 내 활동량 변화를 감지해 냉방 세기와 풍량을 조절하거나 사용자 취향에 맞게 직접풍·간접풍 전환도 자유롭다.
삼성전자 DA사업부 유미영 부사장은 "앞으로도 AI 솔루션을 더욱 고도화하고 적용 제품을 확대해 'AI 가전' 리더십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