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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 막판 '뒤집기' 0.02% 강보합 마감

코스피가 28일 장중 약세 흐름을 보이다 장 후반 낙폭을 되돌리며 강보합 마감했다. 나흘 만의 상승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0.58포인트(0.02%) 오른 2689.83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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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지수는 전장 대비 1.34포인트(0.05%) 오른 2690.59로 출발했으나 곧장 하락 전환, 장중 2671.59까지 하락하는 등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장 후반 들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상승 반전에 성공하면서 낙폭을 크게 줄였고 결국 마감 직전 강보합으로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2466억원, 60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398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나흘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는 1853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SK하이닉스(2.46%)는 장중 0.5% 내외의 약세를 보이다가 오후 1시쯤부터 90도에 가까운 가파른 상향곡선을 그렸다.

SK하이닉스와 함께 대표적인 엔비디아 수혜주로 꼽히는 한미반도체(6.69%)도 비슷한 그래프를 그렸다.

29일 새벽으로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이어가던 시장이 기대감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미 높아진 시장의 눈높이와 컨센서스가 엔비디아의 리스크로, 결국 중요한 것은 시장의 해석일 것"이라며 "파월도 돌리지 못한 시장 심리를 엔비디아가 과연 돌릴 수 있을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