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브랜드 CU의 운영사 BGF리테일이 스마트 편의점 구축을 위해 AI 영상 분석 솔루션 기업 딥핑소스와 맞손을 잡았다.
BGF리테일은 딥핑소스와 AI 분석 및 이력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협약의 주요 골자는 기존 점포에 설치된 CCTV를 활용해 AI가 실시간으로 점포 상태를 분석·이력화하는 것이다.
주로 수집하는 정보는 주요 상품의 재고 상황과 냉장고 문열림, 시식대 청결도 등이며, 문제 발생 시 앱으로 알림을 보내 즉각적인 대처를 지원한다.
BGF리테일은 해당 시스템을 활용하면 근무자가 점포 전체를 돌아보며 일일이 점검할 필요가 없어 점포 관리 효율성과 관리 상태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외에도 양사는 AI 기반의 점포 케어링 시스템 ‘플러스 인사이트’의 도입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플러스 인사이트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패턴을 분석하는 점포 케어링 시스템이다.
구체적으로는 먼저 고객이 이동하는 방식을 파악해 유동 인구가 많은 영역과 잠재적인 병목 현상 위험성을 판별한다.
이어 고객이 머무르는 체류 지점과 관심을 끄는 시선 정보를 토대로 제품 홍보와 디스플레이를 설치할 최적의 장소를 찾게 된다.
끝으로는 고객이 어떤 제품을 살펴보는지, 구매 활동을 중단하고 입구로 돌아오는 상황 등을 파악해 놓칠 수 있는 판매 기회나 제품 배치 개선안을 제공한다.
특히 이러한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데이터를 완전히 익명화하기에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도 사전에 차단하게 된다.
현재 양사는 AI 영상 분석 기법을 구현하기 위해 총 10개 점포에서 시범사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GF리테일 정석창 팀장은 “이번 협약은 편의점 업계가 AI로 분석한 데이터에 기반해 의사결정하는 체계를 갖출 수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AI 등 첨단화된 기술을 활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 만족을 높이는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