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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차관 "배춧값 안정 총력 10월 김장배추 생육관리 만전"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7일 "최근 강세를 보이는 배추 가격 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동향을 점검했다.

김 차관은 "햇과일 출하 등으로 과일류와 축산물 가격은 안정적인 모습이나 장기간 지속된 폭염으로 배추 등 채소류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여전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배춧값 안정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작년 9월 평균 대비(9월1~25일 기준) 배추 37.3%, 무 57.5%, 시금치 65.5% 크게 올랐다.

사과 16.8%, 배 0.3%, 포도 6.6%, 복숭아(백도) 5.9%, 고춧가루 4.9%, 양배추 17.6%, 감자 10%, 고구마 9.9% 각각 내렸다.

김범석 차관
[연합뉴스 제공]

정부는 출하장려금 지원을 통한 조기출하 유도, 할당관세 적용, 신선배추 직수입 등으로 공급을 확대하는 동시에 대형마트 등에서 최대 40% 할인지원도 지속하고 있다.

또한 배추 공급 확대를 위한 할당관세를 적용(5.16~10월말)한 데 이어aT에서 신선배추를 직수입하여 외식업체, 식자재업체, 도매시장 등 수요처에
공급할 계획이다.

김 차관은 "산지 출하량이 많은 시기에 배추를 단계적으로 수매·비축해 수급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공급하고, 10월 중·하순부터 출하 예정인 가을배추(김장배추)의 생육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최근 채소류 가격 상승은 일시적 요인을 넘어 기후변화에 따른 구조적 요인의 영향도 있다"며 "농산물 수급 불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스마트팜 확대, 품종 개발, 공급망 다변화 등 '기후변화 대응 농산물 수급안정 대책'을 연내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