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시그넷이 전기차(EV) 충전기 모니터링부터 무선 원격 업데이트, 사고 예방 시스템을 갖춘 통합 지원 시스템(CISS)을 런칭했다고 22일 밝혔다.
CISS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특징으로, 고장이 난 후에 CS 엔지니어를 파견해 고장 원인을 진단할 필요가 없다.
주요 고장 원인부터 고장 빈도수가 높은 부품, 주요 고장 시간대 및 장소 등의 데이터뿐만 아니라 로그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사전 조치 역시 가능하다.
이를 통해 기존 고장 신고부터 엔지니어 파견까지 걸리던 시간을 크게 단축해 업무 효율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
또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A/S가 필요한 경우 원격 업데이트와 리셋 기능을 갖춰 현장 방문 없이도 대부분의 버그를 해결하는 것이 가능하다.
SK시그넷은 이를 통해 기존 약 4일에서 8일까지 걸리던 수리 기간을 원격 업데이트가 즉시 해결하면서 가동률 99% 이상을 항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충전 기기를 운영하는 사업자에게도 매출 증가 효과로 다가오며, 운영 불확실성이 크게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한편 SK시그넷은 운영 사업자에게 대시보드를 통한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충전기 설치 위치와 사용 현황을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커넥터·네트워크·파워 현황 등도 확인 후 일괄 제어하는 것이 가능하다.
현재 CISS를 탑재한 SK시그넷 충전기는 이번 달부터 미국 현지에 설치돼 테스트 중이며, 국내에는 이번 달 말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SK시그넷 유병우 CTO는 “고속도로에 주로 설치되는 급속 충전기 특성상 긴 수리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원격 기술 등 CS의 고도화 및 자동화 필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