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자동차 제조업체 르노는 24일(현지 시각) 고가 신모델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총 판매량 감소를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되면서 분기 매출이 예상치 못한 상승세를 보였다.
24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르노의 3분기 매출은 107억 유로(115억 5천만 달러·15조 9424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으며,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 예상치인 103억 5천만 유로를 상회했다.
고정 환율로 환산하면 그룹 매출은 5% 증가했다.
극심한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주 동안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지 않은 몇 안 되는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 중 하나인 르노도 올해 최소 7.5%의 마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의 7.9%에 비해 높은 수치다.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비용 상승과 수요 약세, 그리고 서구 기업보다 더 저렴하게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중국 전기차 라이벌과의 강력한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 협회 (ACEA)의 데이터에 따르면 유럽 자동차 판매량은 8월에 18% 감소했고 9월에 다시 감소하여 2년 만에 처음으로 월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고 화요일에 발표했다.
르노는 3분기 글로벌 판매량이 5.6% 감소한 48만 2468만 대, 유럽 판매량은 5.3% 감소한 32만 8111만 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차에 대한 수요가 전반적인 판매량 약세를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또한 금융 부문 수익은 금리 상승과 평균 운용 자산 증가에 힘입어 21.6% 증가한 13억 4,000만 유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