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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미국 공장 수율, 대만 공장보다 4%p 높아

TSMC의 애리조나에 있는 첫 번째 공장에서 본국의 유사한 공장을 능가하는 초기 생산 수율을 달성했다.

이는 당초 지연과 근로자 투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미국 확장 프로젝트에 중요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25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TSMC의 미국 사업부 사장인 릭 캐시디가 웨비나에서 청취자들에게 수요일 웨비나에 참여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피닉스에 있는 TSMC의 시설에서 제조된 칩 중 사용 가능한 칩의 비율은 대만의 비슷한 시설보다 약 4%p 높다고 말했다.

반도체 업계에서 성공률 또는 수율은 기업이 칩 공장의 막대한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척도다.

이번 성과는 미국 반도체 제조를 활성화하려는 미국의 노력에 진전이 있다는 신호다.

엔비디아와 애플의 주요 칩 제조 파트너인 TSMC는 정부 보조금 66억 달러와 대출금 50억 달러, 그리고 25%의 세금 공제를 받아 애리조나에 3개의 제조 시설 또는 팹을 건설할 예정이다.

다만 2022년 반도체 칩 및 과학법의 거의 모든 다른 법안과 마찬가지로 이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TSMC 대변인은 지난주 투자자들과의 통화에서 최고 경영자 C.C. 웨이의 발언을 언급했다.

그는 당시 “우리의 첫 번째 팹은 4월에 4나노미터 공정 기술로 엔지니어링 웨이퍼 생산에 들어갔으며, 그 결과는 매우 만족스럽고 수율도 매우 좋다"라며 “이는 TSMC와 고객사에게 중요한 운영 이정표이며, TSMC의 강력한 제조 역량과 실행력을 입증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기술 전략의 핵심인 인텔과 삼성 전자의 다른 두 칩 제조업체는 최근 몇 달 동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칩스법의 최대 수혜자가 될 예정인 인텔은 글로벌 프로젝트를 지연시키고 자산 매각을 고려할 정도로 심각한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다.

TSMC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반면 TSMC는 순항하고 있다.

이 칩 제조업체가 분기별 예상치를 상회하고 2024년 매출 성장 목표를 상향 조정한 후 주가는 이번 달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의 수율 향상은 역사적으로 대만에서 가장 진보되고 효율적인 공장을 유지해 온 TSMC에게 주목할 만한 성과다.

애리조나 공장은 첨단 장비를 설치할 숙련된 인력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고 근로자들이 안전 및 관리 문제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순탄치 않은 출발을 보였다.

TSMC는 작년 말 건설 노동조합과 합의에 도달했다.

TSMC는 원래 애리조나 공장의 첫 생산을 올해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노동 문제로 인해 목표를 2025년으로 미뤘다.

이후 두 번째 팹의 가동 시기를 당초 목표였던 2026년에서 2027년 또는 2028년으로 연기했다. 이로 인해 미국에서 대만만큼 효율적으로 칩을 생산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졌다.

캐시디 대변인은 두 번째 칩 법안에 대한 워싱턴의 초기 대화를 인용하면서 TSMC는 이제 부분적으로 더 많은 정부 지원 가능성에 따라 미국 내 입지를 더욱 확장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피닉스 단지에는 총 6개 이상의 팹이 들어설 수 있는 공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