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는 월요일 미국에 1000억 달러(약 143조5900억원)를 투자하고 1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CEO는 16일(현지 시각) 마러라고 자택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 이같이 발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즈(FT)가 보도했다.
손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위대한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하고 싶다"라며 "계획된 투자에 흥분했으며 트럼프 당선인이 세계를 다시 평화롭게 만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손 회장을 훌륭한 사람이라고 부르며 "이번 투자 계획은 미국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기념비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내일 인공지능, 신흥 기술 및 기타 산업이 바로 여기 미국에서 구축되고, 창출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손 회장의 발표는 아마존과 메타를 필두로 한 미국 기술 단체들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을 위한 기금에 거액을 기부하기로 한 가운데 나온 것으로, 차기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 위한 미국 기업들의 노력에 신호탄이 되고 있다라고 FT는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월요일에 아마존의 회장인 제프 베조스가 이번 주에 그를 만나러 올 것이라고 말했으며 최근 애플의 팀 쿡과 저녁 식사를 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첫 임기에는 모두가 저와 싸우고 있었습니다. 이번 임기에는 모두가 제 친구가 되고 싶어한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낮은 세금과 규제 완화를 혼합하여 미국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경제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기업에 대한 규제 승인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16일 하워드 루트닉 상무부 장관 후보도 손 회장과 함께 이 행사에 참석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계획이 세계 최대 경제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베팅은 11월 선거 이후 미국 주식에 대한 강한 유입을 촉발하고 증시를 상승시켰다.
이번 소프트뱅크 자산 포트폴리오의 핵심인 칩 설계 회사 Arm을 활용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AI에 더 폭넓게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