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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위챗 선물하기 기능에 주가 상승세

텐센트 홀딩스와 관련 주식이 20일(현지 시각) 위챗 플랫폼의 새로운 선물하기 기능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기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텐센트의 주가는 홍콩 거래소에서 3.5%까지 상승하며 몇 달 만에 처음으로 주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중국의 거대 기술 기업이 지원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 웨이몹은 23%까지 급등했다.

본토에서는 스낵 제조업체인 양커샵 푸드와 상하이 지얀 푸드가 10%, 화장품 생산업체인 광저우 루오유천 테크도 일일 상승 한도인 10%까지 올랐다.

위챗 기반 쇼핑 플랫폼이 연말연시를 앞두고 선물하기 기능을 테스트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사용자는 보석과 교육 서비스를 제외한 10,000위안(1,370달러) 미만의 선물을 줄 수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말했다.

궈타이쥔안 증권의 지 멩(Zi Meng) 애널리스트는 메모에서 연말연시 선물 수요의 증가는 위챗 미니 스토어로 사용자 트래픽을 직접 유도하고 쇼핑 습관을 길러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낵, 화장품, 서비스 제공업체가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텐센트
[AFP/연합뉴스 제공]

유니온 방카르 프리베의 매니징 디렉터인 베이-센 링은 “사용자 도달 범위는 있지만 이전에는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던 텐센트에게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라며 “동영상 계정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Tencent는 강력한 트래픽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후발주자로서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위챗은 이미 차량 호출부터 가스비 결제까지 모든 서비스를 아우르는 이커머스를 서비스의 필수 요소로 만들고 있다.

미니 스토어는 라이브 스트리밍 쇼핑에 중점을 두고 시작했지만, 소셜 피드와 채팅 그룹 등 플랫폼의 다른 기능과 연결되도록 빠르게 확장되었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대기업인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의 주가는 4.3%까지 하락했고, JD닷컴은 2.8%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