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에서 산불이 확산되고 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 해안가에서 시작된 산불이 국지성 돌풍 '샌타 애나'를 타고 시내와 민가로 번지고 있다.
여기에 7일 밤 캘리포니아주 이튼과 허스트에 이어 8일 아침 우들리에서도 각각 산불이 났다. 이어 올리바스와 리디아, 할리우드힐스 등에서 추가 산불이 보고되면서 7건의 대형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LA와 그 주변 지역을 초토화하고 있다.
AP통신과 CNN,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LA 산불로 현재까지 최소 5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나왔다.
CNN 집계에 따르면 이번 LA 카운티 대화재로 인한 대피령 적용 인구는 현재까지 15만5000명에 이른다. 이튼 산불로 7만명, 팰리세이드 산불로 6만명 등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밤 사이 1000개 이상의 건물이 파괴됐고, 150만 가구 이상에 전력 공급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산 피해 규모도 520억 달러(약 75조9000억원)에서 570억 달러(약 83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