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위탁 칩 제조업체인 TSMC는 10일(현지 시각) 인공지능(AI) 수요에 4분기 매출이 시장 예측을 가볍게 상회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이날 로이터 통신의 추산에 따르면 작년 4분기 매출은 8,684억 2,000만 대만 달러(263억 6,600만 달러)로, 23명의 애널리스트가 도출한 LSEG 스마트에스티테이트의 853억 5,700만 대만 달러(259억 9,000만 달러)와 비교했을 때 큰 폭의 성장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4% 성장한 수치다. 또한 전년 동기 매출인 196억 2,000만 달러와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가장 최근인 10월의 실적 발표에서 TSMC는 4분기 매출을 261억 달러에서 269억 달러 사이로 예상했다.
12월에만 TSMC의 매출은 전년 대비 57.8% 증가한 2,781억 6,000만 대만달러를 기록했다.
애플과 엔비디아를 고객사로 두고 있는 TSMC는 팬데믹으로 인한 태블릿과 같은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칩 수요의 감소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 AI를 향한 행진의 선두에 서 있다.
TSMC는 월별 매출 데이터를 대만 달러로만 제공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분기별 실적 발표에서 분기별 매출 수치와 전망을 모두 미국 달러로 제공한다.
다른 대만 기업들도 AI 붐으로 인해 4분기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TSMC는 이달 16일에 4분기 전체 실적을 발표하고 이번 분기 및 연간 전망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대만 상장 주가는 작년에 81% 급등한 반면, 전체 시장에서는 28.5% 상승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