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가들은 미국 소비자 물가에 대한 월간 보고서에서 5개월째 견고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금리 인하가 장기적으로 멈출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블룸버그 설문조사의 중간 추정치에 따르면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이른바 핵심 소비자 물가지수는 12월에 0.3% 상승하고 전체 지수는 0.4%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CPI 보고서는 수요일 노동 통계국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수치는 투자자와 정책 입안자들에게 중요한 시기에 나온 것이다.
지난달 12월 11일 CPI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조되면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0.5%p 이상 상승했다.
블룸버그의 설문조사에서 39명이 0.3% 상승을, 32명이 0.2% 상승을 예상했다.
블룸버그의 이코노미스트인 안나 윙(Anna Wong)과 크리스 G. 콜린스(Chris G. Collins)는 이달 14일 수치 미리보기에서 “12월 CPI 보고서는 디스인플레이션의 진전이 정체되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의 관심은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5%를 돌파할 수 있을지에 집중되어 있다. 이번 주에 발표될 CPI와 기타 거시 데이터를 종합해 보면 그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말했다.
CPI의 가장 중요한 두 가지 구성 요소인 소유자 등가 임대료와 주 거주지 임대료가 11월에 2021년 초 이후 상승 속도가 가장 느렸다.
이 수치는 2024년 내내 변동성이 있었고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12월에 다소 높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그 규모가 궁극적으로 더 광범위한 핵심 지수가 어디에 도달할지 결정할 수 있다.
디에고 안조아테구이가 이끄는 모건 스탠리의 이코노미스트들은 1월 8일자 보고서 프리뷰에서 “주거용 주택 임대료와 OER 모두 올해 상승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기본 추세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의 모달 예측은 아니지만 12월의 핵심 CPI는 0.2%로 반올림될 수 있다. 임대료나 자동차 보험의 반등이 약해지면 핵심 CPI는 0.25% 아래로 쉽게 떨어질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해외 숙박, 항공료, 해외 음식과 같이 여행과 관련된 카테고리는 종종 기저 소비자 수요의 대리물로 간주되며 최근 몇 달 동안 일반적으로 견조한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
특히 11월에 숙박 요금이 3.2% 상승하여 2년 만에 월간 기준으로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한 이후 호텔 요금에 대한 분석가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판테온 거시경제학의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 사무엘 톰스처럼 12월에 큰 폭의 하락을 예상하는 전문가도 있고, 또 다른 전문가들은 견조한 상승세를 예상하고 있다.
톰스는 이달 14일자 메모에서 “연말연시 여행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12월 항공 여행객 수는 2019년 수준보다 10% 높았다"라며 “또한, STR Inc 데이터에 따르면 12월 호텔 객실 평균 요금은 조정되지 않은 기준으로 2.8%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 세 번의 12월 평균 상승률인 0.3%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라고 설명했다.
2023년 말에 큰 폭으로 가격이 하락한 이후 2024년에는 소위 '핵심 상품'으로 불리는 식품, 에너지, 중고차 및 트럭을 제외한 상품의 디플레이션 속도가 둔화되었다.
11월에는 특히 가정용 가구 및 용품의 0.7% 상승에 힘입어 0.1% 상승했다.
고용 아메리카의 전무이사 스칸다 아마르나스에 따르면 연준 관리들은 차기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제안의 영향에 대한 우려 속에서 더 광범위한 인플레이션 궤적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핵심 상품을 살펴볼 것이라고 한다.
아마르나스 전무이사는 지난 13일자 메모에서 “관세 불확실성이 예상 행동을 통해 나타나는 범위 내에서 정책 발표에 앞서 가격 인상이 나타나는 것은 그럴듯하다"라며 “11월의 핵심 상품 상승세가 재현된다면 추가 금리 인하 전망에 대해 매우 신중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