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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4분기 중국 아이폰 출하량 25% 감소

리서치 회사 캐널리스(Canalys)의 데이터에 애플의 중국 내 스마트폰 출하량은 작년 4분기에 25% 급감했다.

애플은 가장 큰 글로벌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화웨이의 공세에 직면했다고 16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16일 발표된 캐널리스 데이터에 따르면 이 미국 기술 대기업은 이 기간 동안 중국에서 1,310만 대를 출하하여 17%의 점유율로 간신히 시장 선두를 유지했다.

화웨이는 1,290만 대를 출하해 17%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애플과 시장 주도권을 놓고 사실상 동률을 이뤘다고 는 밝혔다.

4분기에 출하량이 24% 증가한 화웨이는 2023년 8월 현지에서 만든 칩셋으로 프리미엄 부문에 복귀한 이후 특히 강력한 도전자로 떠올랐다.

애플은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이례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애플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이달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중국에서 공식 채널을 통해 아이폰 16 모델의 가격을 최대 500위안(68.50달러)까지 인하하는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중국의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도 자체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알리바바의 티몰 마켓플레이스는 아이폰 15 시리즈 기기를 최대 1,000위안(137달러)까지 할인한다고 발표했다.

캐널리스앰버 리우(Amber Liu) 애널리스트는 “애플과 아이폰 15 시리즈는 4분기에 선두 자리를 유지했지만, 국내 플래그십 디바이스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계절별 프로모션 외에도 애플은 향상된 소매 경험, 보상 판매 프로그램,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중국 프리미엄 부문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사용자 유지율을 높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중국의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2억 8,5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