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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부상에 TSMC 1월 매출 성장 둔화

엔비디아의 주요 칩 제조업체인 TSMC의 매출 성장이 12월 분기부터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TSMC의 1월 매출은 36% 증가한 NT$2,933억(89억 달러)으로 작년 4분기 38.8% 증가에 비해 감소했다고 10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분석가들은 평균적으로 올해 1분기 엔비디아와 애플의 매출이 41%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초 대만 기업의 매출을 파악하는 것은 1월이나 2월에 며칠간 이어지는 음력 설 연휴로 인해 복잡해졌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말했다.

TSMC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세계 주요 기술 기업들이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의 저가형 모델의 성공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플랫폼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은 모두 올해 AI에 수백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발표했다.

아마존닷컴만 해도 AI에 1,0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 1월 딥시크가 시장을 뒤흔들기 전, TSMC는 올해 AI 수요로 인해 자본 지출이 420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낙관론은 딥시크 사태 이후 주요 TSMC 장비 공급업체인 ASML 홀딩스에 의해 더욱 증폭되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수입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위협으로 TSMC의 전망이 어두워졌지만, 실제로 그렇게 될지는 불분명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분석했다.

대만 J.W. Kuo 경제부 장관에 따르면 TSMC는 이번 주에 미국에서 가장 첨단 공장이 있는 애리조나에서 이사회를 개최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