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AI를 활용해 스미싱 등 사기 피해를 최소화한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자체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에 AI 기반 ‘악성 앱 분석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솔루션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 동안 6만 2000여 건의 URL 변조 사례를 수집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고객들의 개인정보 탈취를 방지한다는 설명이다.
현재 LG유플러스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경찰청과 협력해 스미싱 URL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악성 URL 목록을 구축하고, 악성 메시지 내부의 링크를 누르더라도 스마트폰에서 자체적으로 이를 차단하도록 하고 있다.
![AI 악성 앱 분석 솔루션 [LG유플러스 제공] AI 악성 앱 분석 솔루션 [LG유플러스 제공]](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77357/ai-lg.jpg?w=600)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한 번 이상 사용된 URL이 재사용될 때 효과가 있기에 범죄 조직이 지속적으로 악성 링크를 변경하거나 정상 사이트로 위장하면 차단이 어렵다는 한계가 존재한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초부터 AI 솔루션 도입을 준비했으며 변조된 URL의 원본을 추적, 링크 접속 시 도달하는 최종 목적지까지 정밀 분석해 차단하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했다고 밝혔다.
향후 LG유플러스는 자체 고객피해방지시스템 내에 가상의 휴대전화 번호로 스팸 문자를 수집 ·분석하는 ‘문자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스미싱에 대한 통신사의 대응을 우회하려는 시도가 점차 거세지는 만큼, 추가 대응책을 강화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을 강화해 고객들이 민생 사기 범죄 위협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