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차세대 6G 기술 구현을 위해 초고집적 안테나 기술을 개발한다.
KT는 유럽 통신장비 제조업체 노키아와 협력해 6G 후보 주파수 중 하나인 7Ghz(기가헤르츠) 대역에서 초고집적 안테나 기술을 검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기술 검증은 핀란드의 노키아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초고집적 안테나는 현재 5G보다 많은 안테나 소자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신호를 원하는 방향으로 집중적으로 전송하는 ‘빔 포밍’ 기술을 사용할 수 있으며, 다수의 사용자에게 동시에 빔을 발사해 데이터 전송 공간 다중화 및 속도 증가 효과도 이끌어낼 수 있다.
![KT의 초고집적 안테나 기술 검증 [KT 제공] KT의 초고집적 안테나 기술 검증 [KT 제공]](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77452/kt-kt.jpg?w=600)
KT의 초고집적 안테나 기술 검증 [KT 제공]
한편 초고집적 안테나의 장점으로는 먼 전파 도달 거리가 꼽힌다.
일반적인 주파수는 대역이 커지면 반대로 도달 거리는 감소하는데, 초고집적 안테나의 경우 7Ghz의 광대역에서도 현재 5G인 3.5Ghz 대역과 유사한 전파 거리를 가진다.
향후 KT는 스페인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5’에 참가해 초고집적 안테나 검증 결과와 미래 비전에 대해 소개한다는 방침이다.
KT 관계자는 “이번 초고집적 안테나 기술은 6G 상용화를 위한 필수적인 단계”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 경쟁력 확보와 고객 체험 향상을 위해 선제적으로 기술 확보를 이어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