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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회담 추진

미국과 러시아 관리들이 18일(현지 시각) 리야드에서 만나 냉전의 적대국이었던 두 나라 간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중요한 회담을 추진한다.

양측은 우크라이나 분쟁을 종식하고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를 회복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복잡한 러-미 관계 복원을 논의하면서 정상회담을 위한 길을 열어줄 수 있다고 이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18일 러시아 국부펀드 수장은 사우디 회담을 앞두고 트럼프를 문제 해결사로 묘사했다.

트럼프
[AFP/연합뉴스 제공]

키릴 드미트리예프는 리야드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팀이 이미 여러 가지 큰 문제를 매우 신속하고 효율적이며 성공적으로 해결한 문제 해결사 팀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드미트리예프는 미국에서 교육을 받은 골드만삭스 은행가 출신으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동안 모스크바와 워싱턴 간의 초기 접촉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러시아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 장관이 마르코 루비오 국무 장관을 포함한 미국 고위 관리들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시키고 러-미 관계의 전체 복합체를 복원하는 데 초점을 맞춘 회담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키예프가 초대받지 않은 회담에서 자국을 대신하여 평화 협정을 맺을 수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미국이 우크라이나 회담에서 모스크바의 입장을 듣기를 희망한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은 드미트리예프의 말을 인용했다.

푸틴의 외교 정책 고문인 유리 우샤 코프는 17일 드미트리 예프가 대표단에 합류하여 발생할 수있는 모든 경제적 문제를 논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드미트리예프는 “미국 기업들이 러시아를 떠나면서 약 3,000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로 인해 많은 국가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으며, 우리는 해결책을 찾는 것이 앞으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주 푸틴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즉각적인 대화를 촉구한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유럽 정상들이 월요일 파리에서 긴급 정상회의를 열어 통합된 전략에 합의한 후 이루어졌다.

유럽 정상들은 국방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보장을 제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딕 슈프 네덜란드 총리는 “모두가 긴박감을 느끼고 있다”라며 “유럽의 안보를 위해 이 중요한 시기에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지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유럽은 모든 합의를 지키기 위해 기여해야 할 것이며, 미국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다”라고 덧붙였다.

루비오와 마이크 월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는 리야드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푸틴의 외교 정책 고문인 유리 우샤코프를 만날 예정이라고 양측 관리들이 밝혔다.

이번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이뤄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