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브로커스는 18일(현지 시각) 중국 스타트업의 인공지능 혁신을 활용하고 금융 산업을 위한 사용 사례를 개발하기 위해 중개업체와 펀드 매니저가 경쟁하는 가운데 딥시크의 모델을 자사의 인공지능 기반 챗봇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딥시크-R1 모델을 타이거GPT에 통합한 것은 딥시크의 급격한 상승에 이어 교육에서 금융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에 걸친 인공지능 혁명에 대한 베팅으로 중국 기술 주가의 랠리를 촉발한 데 따른 것이라고 18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중국 전자제품 제조업체인 샤오미와 미국의 유명 투자자 짐 로저스 등의 주주가 지원하는 온라인 브로커인 타이거 브로커스가 최근 딥시크를 도입했다.
시노링크 증권, CICC 자산 관리, 중국 유니버설 자산 관리 등 최소 20개의 중국 브로커와 펀드 매니저가 이미 딥시크 모델을 비즈니스에 통합하기 시작했으며, 잠재적으로 리서치 수행, 리스크 관리, 투자 결정, 고객과의 소통 방식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로이터 통신은 말했다.
타이거 브로커스의 설립자 겸 CEO인 우 티안화(Wu Tianhua)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딥시크는 타이거 브로커스의 금융 데이터를 활용하여 고객이 밸류에이션을 분석하고 거래 결정을 내리고 투자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영향력은 실재한다. 더 이상 개념이나 마케팅 트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UBS는 빠른 AI 도입으로 5년 안에 금융 IT 지출이 24%, 즉 690억 위안(94억 9,900만 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훈선 테크놀로지스, 노스킹 정보 기술, 아이소프트스톤 정보 기술(그룹) 등의 공급업체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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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의 애널리스트 하이펑 카오는 최근 서구 경쟁사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개발된 딥시크의 모델을 언급하며 “딥시크 R1의 출시로 올해 금융 업계에서 GenAI 도입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가 많고 노동 집약적이며 언어 관련 업무가 많은 특성을 고려할 때 이 산업은 다른 산업보다 GenAI에 의해 더 크게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핀테크 기업을 추적하는 지수는 이번 달에 17%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타이거 브로커스는 투자 어시스턴트인 타이거GPT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중국 본토와 싱가포르 사용자에게 우선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 CEO는 “딥시크의 통합으로 타이거GPT의 논리적 추론 능력이 향상되어 시장 변화를 더 명확하게 분석하고 투자 기회를 더 효과적으로 해석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딥시크 모델에서 생성되는 일련의 사고는 노련한 트레이더들에게도 영감을 주는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다.
AI를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보고 있는 시노링크 증권은 이달 초 정보 검색, 시장 분석, 업계 조사 등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딥시크 모델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에는 리스크 관리 및 투자와 같은 핵심 비즈니스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CICC 자산 관리는 자사의 투자자문 서비스에 딥시크의 R1 모델을 통합하여 정보 처리 효율을 90%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우 펀드 매니지먼트는 금융 업계가 당면한 과제는 내부 데이터베이스를 표준화하여 AI 모델에 공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우의 기술 연구 책임자인 두 후리앙은 “AI는 금융 회사들이 이전에는 유휴 상태로 방치되어 있던 방대한 데이터를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우리를 포함한 많은 금융 기관이 서둘러 미팅에 참여하고 있다"라며 "현지에서 딥시크의 모델을 채택하여 내부 관리, 마케팅, 투자를 강화하는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