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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국 만난 트럼프 행정부, 대중국 반도체 통제 강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국 반도체 통제 강화를 구상하고 있다고 25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이 최근 일본 및 네덜란드 관리들과 만나 도쿄 일렉트론과 ASML NV 엔지니어들이 중국에서 반도체 장비 유지 보수하는 것을 제한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

미국이 램 리서치, KLA,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등 미국 칩 장비 제조업체에 제한한 것과 같은 동일한 수준을 동맹국에도 유사한 수준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특정 중국 기업을 제재하는 방안에 대해 초기 논의를 하는 가운데 이 회의가 열렸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앞서 일부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이 라이선스 없이 중국으로 수출할 수 있는 엔비디아 칩의 종류를 더욱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AFP/연합뉴스 제공]

또한 라이선스 없이 전 세계로 수출할 수 있는 AI 칩의 수량에 대한 기존 제한을 강화하는 것에 대해서도 초기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익명의 소식통은 말했다.

블룸버그 뉴스의 보도 이후 도쿄 일렉트론의 4.4% 하락을 필두로 일본 칩 회사의 주가가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연방 기관의 직원 인사를 결정하기 때문에 이번 회담에서 미국의 새로운 규제가 만들어지기까지는 몇 달이 걸릴 수 있다.

또한 동맹국들이 워싱턴의 새로운 리더십을 더 잘 받아들일지도 지켜봐야 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말했다.

바이든 전 행정부는 중국의 장비 유지 보수 제한에 대해 헤이그와 악수 합의에 도달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에서 승리 한 후 네덜란드는 이를 거부했다고 두 명의 바이든 고위 관리가 말했다.

정기적인 유지 보수 및 서비스가 없으면 ASML 및 기타 칩 제조 장비는 반도체 생산의 엄격한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능력을 빠르게 잃을 수 있다.

바이든 전 행정부 팀은 또한 트럼프의 국가 안보위원회 관리들에게 몇 가지 다른 우선 순위를 넘겨 주었고, 그 관리 중 한 명은 새로운 팀이 수용적이라고 말했다.

한 가지 핵심 조치는 중국 메모리 칩 제조업체인 창신 메모리 테크놀로지스가 미국 기술을 구매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다. 다만 이는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들이 진지하게 고려했지만 궁극적으로 일본의 반대로 인해 추진하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 팀의 일부 관리들은 또한 중국 통신 대기업 화웨이 테크놀로지스의 주요 칩 제조 파트너인 SMIC에 대한 규제 강화를 바란다.

바이든 전 행정부는 일부 SMIC 시설로의 선적을 효과적으로 차단했지만 다른 시설에 대해서는 사례별로 검토를 설정했다.

당국자들은 SMIC가 궁극적으로 제한된 공장에서 사용되는 도구를 구매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SMIC의 주가는 부분적으로는 중국의 지원에 대한 기대감으로 홍콩에서 큰 손실을 만회하고 2.7%까지 상승했다.

트럼프 행정부 일부에서 선호하는 아이디어 중 하나는 라이선스 없이 수출할 수 있는 컴퓨팅 성능을 줄이는 것이다.

현재 제한에 따라 칩 제조업체는 대부분의 국가에 1,700개에 해당하는 그래픽 처리 장치를 수출하기 전에 미 당국에 신고만 하면 된다.

소식통에 따르면 일부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이 이 기준을 낮추기를 원하며, 이는 라이선스 요구 사항의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소식통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