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달 4일 중국에 10% 추가 관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 유예 중인 25% 관세를 예정대로 다음달 4일(현지시간)부로 집행하고, 같은 날 중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으로 유입되는 치명적인 마약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28일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벌 오피스에서 기자들에게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를 추가하고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화요일 시한을 지키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으로부터 펜타닐 유입을 억제하는 데 진전이 불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백악관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중국, 멕시코, 캐나다와 지속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라며 “우리는 이주 문제에 대해 잘 처리했지만 펜타닐 사망이라는 다른 문제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멕시코는 목요일에 1985년 미국 마약 단속국 요원을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마약왕 라파엘 카로 퀸테로를 포함하여 거의 30명의 유죄 판결을 받은 수감자를 미국으로 인도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에 따르면 2023년 미국에서 합성마약으로 인해 7만2776명이 사망했으며, 대부분이 펜타닐로 인한 사망자다.

백악관 관계자는 세관 및 국경 순찰대 요원들이 2025년 1월 남서부 국경에서 991파운드의 펜타닐을 압수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50.5% 감소했지만 여전히 수백만 명의 미국인을 죽이기에 충분한 양이라고 말했다.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기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중국과의 1기 무역 전쟁 기간 동안 관세를 인상하려는 그의 움직임을 반영한다고 로이터 통신은 말했다.

무역 협상이 아직 실현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경제 분리에 대비하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면서 단기간 내에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커지고 있다.

[AFP/연합뉴스 제공]

백악관은 지난 금요일 미국 우선 투자 각서를 발표하여 "중국을 외국의 적으로 규정하고 중국이 첨단 기술을 훔치고 군사 개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미국 기업에 대한 투자를 악용하려 한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중국과 관련된 투자자들은 미국의 기술, 식량 공급, 농지, 광물, 천연 자원, 항구 및 해운 터미널의 최고 보석을 목표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은 또한 수백 개의 중국 기업이 미국에 상장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변동이자 법인 (VIE) 구조를 검토하여이 허점이 미국 투자자에게 해를 끼치거나 사기를 가능하게하는 것으로 밝혀지면 잠재적으로 상장 폐지를 강요 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말했다.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의 지난해 수치에 따르면 이렇게 되면 미국 증권 시장에서 약 8,480억 달러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매파인 랜든 하이드(Landon Heid)를 중국과 다른 국가를 겨냥한 AI 칩 수출 규제 설계를 감독하는 상무부의 주요 직책에 지명했다.

이달 업데이트된 국무부의 중국 페이지에 중국의 제한적인 투자 환경, 불공정 무역 관행 및 기술 경쟁에 대한 더 강력한 표현이 포함되었다.

중국은 금요일에 지난 한 해 동안 3만8000건의 마약 관련 범죄 사건을 단속하고 28.1톤의 마약을 압수했으며 7명의 마약 도망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 중 미국이나 펜타닐과 관련된 수치가 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지금까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펜타닐에 대한 협상에 참여하지 않고 대신 미국산 에너지와 농기구에 10%의 보복 관세를 제한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동안 부과된 최대 25%의 기존 관세에 더해 트럼프의 새로운 관세가 중국산 미국 수입품에 20%에 달하면 중국은 더 강하게 반발할 수 있다.

미국 인구조사국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중국 수입액은 총 4,390억 달러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