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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2640대 회복 마감…반도체주 강세

코스피 지수가 반도체주 강세에 1% 넘게 올라 2640대를 회복했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8.13포인트(1.08%) 오른 2643.94에 장을 마치며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코스피
[연합뉴스 제공]

지수는 전장보다 12.28포인트(0.47%) 오른 2628.09로 출발해 강보합세를 보이다 장 후반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내린 1466.3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01억원, 260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개인은 682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전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으나 하루 만에 다시 '사자'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7689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간밤 뉴욕증시가 부진한 소비자신뢰지수에 경기 우려가 커지며 상단이 제한된 것과 달리 상승폭이 큰 흐름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멕시코 대상 관세 완화 가능성을 내비치며 안도감이 유입된 데다, 원/달러 환율 안정 등에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압력을 받은 영향이다.

전날 국내 반도체주는 미국 기술주 강세에도 환율 상승 등에 외국인이 이탈하며 약세를 보인 바 있다.

이날 반도체주 중 삼성전자(2.68%)와 SK하이닉스(2.88%)는 각각 6만원선, 21만원선을 회복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4월 2일 미국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관세 범위가 기존 발언과 위협 대비 강하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에 시장 심리가 안정적인 상황"이라며 "국내 증시는 새로운 이슈가 시장을 주도하기보다는 최근 반도체, 이차전지 등 업황 개선 기대감, 현대차의 미국 투자로 인한 관세 회피 기대감 등 최근 긍정적 모멘텀이 지속되면서 전날의 하락을 만회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