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달 예고했던 대규모 유상증자를 축소한다.
한화에어로는 유상증자 규모를 기존 3조 6000억 원 규모에서 2조 3000억 원으로 변경한다고 8일 밝혔다.
유상증자 방식을 변경해 소액주주 피해를 줄이고, 대주주 경영권 승계를 위한 자금 마련이라는 의혹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줄어든 금액은 한화 에너지와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싱가폴 등 3개사가 참여한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추진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78506/image.jpg?w=560)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자금 조달 목적은 M&A를 위한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과 시설사금으로 동일하나, 규모는 각각 2조 4000억 원에서 1조 6억 원으로, 1조 2000억 원에서 7000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또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 발행 가격도 기존 60만 5000원에서 53만 9000원으로 15% 할인됐고, 청약 예정일은 오는 6월 5일로 결정됐다.
한화 관계자는 “1조 3000억 원의 조달 목적은 승계와 무관한 재무구조 개선 및 투자 자금”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액주주가 참여하지 않은 한화 에너지를 통해 자금을 마련함으로써 의혹을 불식시키고, 성장에 필요한 중요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