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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유틸리티 업계 최초 ‘CES 2026’ 단독관 구축

한국전력이 내년 개최되는 CES 2026에서 글로벌 유틸리티 최초로 단독관을 운영하며 국내 에너지 기술을 홍보한다고 28일 밝혔다.

CES는 세계 최대의 IT 기술 박람회로, 다양한 대기업과 혁신 스타트업이 참가해 기술 생태계를 구성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한전은 최근 CES에서 에너지전환이 주요 주제로 선정되면서 에너지 산업의 핵심인 시스템 소프트웨어 중 소프트웨어를 관리·유지하는 ‘유틸리티’ 분야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CES 2026 참가는 지난 3월 CES 주관사 CTA의 승인 과정을 거쳐 성사되었으며, 한전이 글로벌 유틸리티 기업 중 최초로 단독관을 운영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한전은 주 전시장에 ‘KEPCO 에너지 솔루션 존’을 구성해 소비자가 전기를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첨단 기술을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전력 [연합뉴스 제공]
한국전력 [연합뉴스 제공]

구체적으로는 발전소에서 변전소, 소비자에 이르는 전력 가치사슬 전반에서 운전 및 정비 데이터를 디지털화하는 스마트발전소 기술 ‘IDPP’를 전시하게 된다.

이어 전력 설비에 설치된 온라인 센서와 오프라인 데이터를 종합 분석하여 실시간으로 설비 이상 유무를 판정하는 ‘SEDA’ 시스템을 선보인다.

끝으로 배전계통을 감시·제어하는 통합 운영 플랫폼 ‘ADMS’와 현재 개발 중인 직류 배전 기술을 시연할 방침이다.

한편 한전은 전시관 운영과 함께 CES에 참여하는 각국의 정부기관, 글로벌 기업, 투자자 등을 상대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외 주요 참여기업과 연대해 경영진 미팅을 추진하고 국내 중소기업과 ‘팀코리아’를 구성해 글로벌 시장에 동반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한국전력 김동철 사장은 “이번 CES 2026 참가는 글로벌 에너지 플랫폼 기업으로서 한전의 혁신 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에너지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