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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원 "미국 US 스틸 인수에서 황금주 보유할 것"

미국 정부는 신일본제철의 US 스틸의 인수를 승인하는 협상의 일환으로 US 스틸과 관련된 주요 결정에 대해 거부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미국의 한 의원이 27일(현지 시각) 말했다.

2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US 스틸 본사가 있는 펜실베이니아주 출신 데이비드 매코믹 공화당 상원의원은 두 회사가 미국 정부와 체결할 국가 안보 협정에 세부 내용이 명시되어 있다고 전했다.

닛케이 신문이 황금주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후, 매코믹 의원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인 CEO와 미국 이사회 과반수 찬성이 필요한 황금주가 도입될 것이다. 황금주는 미국 정부의 일부 이사회 구성원 승인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미국은 생산량 감축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매코믹 의원이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에 양사가 이전에 약속했던 것 외에 새로운 거래 내용을 발표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로이터 통신은 말했다.

CFIUS는 외국인 투자를 국가 안보 위험에 따라 검토하고 신일본제철의 US 스틸 인수 제안을 두 차례 검토한 기관이다.

그러나 화요일, 투자자들은 거래가 곧 마무리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듯했다.

US 스틸 주가는 1.6% 상승한 주당 52.84달러를 기록하며 거래 발표 이후 최고치에 근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주 펜실베이니아주 US 스틸 공장에서 열린 집회에서 이번 거래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쿠시 데사이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거래에 대한 질문에 "대통령은 금요일에 피츠버그로 돌아가 미국 철강과 미국 일자리를 기념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국가 안보 협정은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가 주도하는 검토 과정을 거쳐 체결된다.

CFIUS는 외국인 투자의 국가 안보 위험을 검토하고 신일본제철의 합병 제안을 두 차례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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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제공]

작년 9월 CFIUS에 제출된 NSA 텀시트에서 신일본제철은 US 스틸 이사회 구성원 과반수를 미국인으로 구성하고, 그중 독립 미국 이사로 알려진 3명은 CFIUS의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텀시트에는 "US 스틸은 미국 독립 이사 과반수의 승인을 받아야만 생산 능력을 축소할 수 있다"라고 명시되어 있으며, 핵심 미국 경영진은 미국 시민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최대 철강 제조업체인 US 스틸은 2023년 12월부터 주당 55달러에 US 스틸을 인수하기 위해 149억 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추진해 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모두 이 합병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11월 대선을 앞두고 펜실베이니아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US 스틸이 미국 소유로 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CFIUS에 이 합병에 대한 새로운 검토를 시작했다.

금요일, 그는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마침내 합병을 승인하는 듯 보였다고 로이터 통신으 말했다.

게시물에서 "계획된 파트너십이 최소 7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국 경제에 140억 달러를 추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게시물로 US 스틸의 주가는 20% 이상 급등했다.

그러나 일요일,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이것은 투자이고 부분적인 소유권이지만, 미국이 통제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이러한 해석에 의문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