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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 나무> 광평대군 죽은 날, 실제와 드라마 날짜 같아

SBS 대기획 ‘뿌리깊은 나무’(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장태유, 신경수 싸이더스HQ 제작)의 광평대군의 죽은 날짜가 실제와 드라마가 같은 이유는 작가의 철저한 고증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뿌리깊은 나무’ 12월 7일 19회 방송분에서는 광평대군(서준영 분)이 밀본의 정기준(윤제문 분)에 의해 세상을 떴고, 이에 따라 세종의 분노가 그려지면서 자체 최고시청률인 21.6%(AGB닐슨 전국, 서울수도권 23%)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분에서 광평대군은 세종의 명을 받아 개성 총지사(摠持寺)에서 활자체와 인쇄물을 점검하던 와중에 윤평에 의해 포박되었다가 정기준과 마주했고, 결국 시신이 되어 세종앞에 놓인 것.

이처럼 드라마에서 광평대군은 12월 7일 방송분에서 한글반포를 저지하기 위한 정기준에 의해 죽임을 당한 것으로 그려졌는데, 역사적으로도 세종과 소헌왕후의 다섯째 아들인 광평대군 이여(李璵)는 1444년 음력 12월 7일 2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떴다.

실록에서 그는 수포성 질환인 창진으로 병사를 했다는 말이 있고, 또한 밥을 먹다가 목에 생선가시가 걸리는 바람에 세상을 떴다는 설도 있다.

무엇보다도 역사적으로나 드라마상으로 광평대군이 세상을 뜬 날짜 12월 7일이 일치해 많은 트위터이용자들과 네티즌들을 놀라게 한 것. “뿌나의 광평대군 사망 날짜가 12월 7일. 실제로도 광평대군이 죽음을 맞이한 날짜는 12월 7일. 물론 양력과 음력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이게 실제로 계산된거면... 뿌나 제작진들 무섭다”. “사연이야 어떻든 실제와 드라마상 광평대군의 죽은 날짜가 같네요. 일부러 맞춘건지?”라며 뜨거운 논쟁중이다.

이에 제작진은 “김영현, 박상연 두 작가분께서 역사에 대한 철저한 고증을 거친 덕분에 광평대군의 사망날짜를 알고 있었고, 이번에 실록과는 달리 한글창제 과정에서 세상을 뜬 것으로 설정했다. 공교롭게도 날짜가 일치해 더욱 화제가 된 것 같다”며 “계속 좋은 관심을 가져주신 점도 감사드리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웰메이드 드라마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뿌리깊은 나무’는  12월 8일 20회 방송분에도 한글을 반포하려는 세종과 이를 저지하려는 정기준의 팽팽한 대결이 이어지면서 더욱 관심을 모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