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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이 명작과 함께 돌아왔다. 영화 '하얀 리본'으로 제62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감독 미카엘 하네케가 '퍼니게임'으로 돌아온다고 6일 영화배급사 스폰지가 밝혔다.
영화 '퍼니게임'은 미카엘 하네케가 감독한 1997년도 동명의 작품 '퍼니게임' 탄생 10주년을 기념해 그가 직접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90년대 개봉 당시 '퍼니게임'은 '금세기 가장 충격적인 영화'로 평가를 받으며 21세기에 수많이 등장한 '사이코패스 스릴러'의 시발탄이 됐다. 이 영화는 본격적으로 사이코패스를 다룬 영화라는 점에서 개봉 당시 수많은 이슈를 낳았고, 21세기에 등장한 수많은 사이코패스 캐릭터 영화들의 대부분이 이 영화의 캐릭터에 모티브를 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에도 수록되는 등 스릴러의 신화를 창조했다.
이 영화는 여름휴가를 떠난 가족 이야기로 시작된다. 평화롭던 이 가정에 불쑥 찾아온 낯선 방문자는 '달걀 4개를 빌려달라'는 말로 시작해 점점 한 가정의 깊숙한 곳으로 파고들기 시작한다. 어느새 한적한 일상은 완전한 공포의 현장으로 바뀌고, 살인자들은 일가족을 12시간 안에 죽이겠다는 엄포를 놓는다.
전세계 영화팬들의 숭배를 받아온 거장 미카엘 하네케의 원작과 최강의 제작진, 최고의 캐스팅, 그리고 감각적이며 세련된 이미지로 관객들을 매혹시킬 명작 스릴러 영화 '퍼니게임'.
1997년에 세계가 느꼈던 충격에 섬세함을 더한 이번 리메이크 버전은 오는 8월 대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