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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37개월만에 최저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37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금리 인상, 경기침체 등에 대한 우려에 규제 완화 기대감이 충돌하며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거래 절벽 현상이 나타났다.

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4.4로 지난주(84.6)보다 0.2포인트(p) 하락했다.

수급지수는 조사 시점의 상대평가이긴 하지만 단순 수치만 볼 때 2019년 7월8일(83.2) 이후 3년1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매매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4개월째 하락하고 있다.

매매수급지수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시행을 전후한 지난 5월 2일(91.1) 이후 떨어지고 있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100)보다 낮으면 주택시장에 집을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부동산
[연합뉴스 제공]

용산·종로구 등이 있는 도심권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83.2를 유지했다.

서북권은 지난주 78.0에서 금주 77.0으로, 동북권은 78.0에서 77.9로 각각 떨어졌다.

강남권은 91.6에서 90.7로 하락했고, 서남권은 89.4에서 금주 89.5로 소폭 상승했다.

수도권 아파트 수급지수는 87.2로 지난주(87.5)보다 0.3p 낮아졌고,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0.1로 지난주(90.5)보다 0.4p 떨어졌다.

전세 수급지수는 전국이 93.6, 서울이 84.4로 지난주(90.5, 84.6)보다 하락했다.

최근 전세시장에도 매물이 늘어난 반면, 신규 전세를 얻으려는 수요는 감소하면서 임차인을 찾는 물건이 쌓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