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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 내달 첫삽, 6만6천가구 공급

다음 달 3기 신도시인 남양주 왕숙 신도시 조성 공사가 시작된다.

정부는 2기 신도시의 교통 불편이 반복돼선 안 된다며 교통대책을 마련한 뒤 입주를 시작하는 '선(先)교통·후(後)입주'를 강조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원희룡 장관이 31일 경기 남양주시를 찾아 지역특화발전을 위한 남양주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협약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남양주 왕숙 신도시에는 공공분양주택 '뉴홈' 2만5천호를 포함한 주택 6만6천호가 공급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
[연합뉴스 제공]

다음 달 조성 공사를 시작해 내년 하반기 주택 분양이 시작된다.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남양주시와 LH는 왕숙 신도시 조성을 통해 남양주를 수도권 동부의 성장을 견인하는 중심도시로 만드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원 장관은 "남양주 왕숙 신도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와 지하철 9호선을 연결하고, 역세권 주변으로 3기 신도시 중 가장 넓은 면적의 자족 용지를 배치해 주거·일자리·도시 기능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지는 모범적 신도시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 장관은 "김포골드라인 혼잡사태에서 보듯, 그간 신도시는 입주가 끝날 때까지 교통이 해결되지 않아 주민이 피해를 겪는 경우가 많았지만 앞으로는 그런 사례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왕숙 신도시는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는 GTX-B와 지하철 9호선이 계획돼 있다. 지하철 8호선 연장도 추진해야 할 과제다.

원 장관은 "이번 협약을 토대로 LH와 남양주시가 긴밀하게 협력하고, LH에서 추진하는 교통분야 총괄계획가(TMP) 제도를 적극 활용해 광역교통개선대책과 관련된 현안을 조기에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토부에서도 광역교통개선대책 이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