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한국재경신문] 미국 재무부가 지금가지 약속한 구제금융 규모가 1차분 지원금 3500억불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재무부는 GMAC에 우선주 매입과 직접 대출 등의 혁식으로 60억불을 지원키로 해, 현재까지 집행됐거나 약속된 구제자금만 총 3544억불이라고 워싱터포스트(WP)는 31일 보도했다.
미 의회는 지난 10월에 총 7000억불 규모의 구제금융 자금을 승인할 당시 1차로 3500억불을 집행하고 나머지 3500억불에 대해서는 의회의 별도 승인을 얻도록 했다. 만약 의회가 2차분 집행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재무부의 지원 약속이 파기될 수 있는 상황이다.
현재 재무부는 의회에 2차분 구제금융 집행 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의회 지도부는 재무부가 구제금융 자금의 집행 과정에 대한 충분한 정보제공과 함께 투명성 제고를 촉구하고 있으나 재무부로부터 만족할 만한 답변을 듣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부 의회 의원들은 추가 구제금융 집행에 반대의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