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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도프 책상서 1조7300억달러 규모의 개인수표 발견"

블룸버그 통신은 8일(현지시간) 버나드 메이도프(Bernard Lawrence Madoff) 사건 수사 과정에서 사무실 책상안에 숨겨져 있던 개인수표 100매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날 검찰측은 "이 수표들은 가족과 친구들 및 직원들에게 보내질 예정이었던 것으로 1조7300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메이도프는 지난해 12월 중순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된 이후에도 몇몇 측근들에게 값비싼 귀금속을 우편으로 보내는 방식으로 재산을 은닉한 사실이 포착돼 여론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또 현재까지 알려진 피해액만 500억달러가 넘는 초대형 금융사기를 저지른 메이도프는 보석금 1000만달러를 낸 뒤 풀려났다. 현재는 뉴욕 맨해튼에 있는 자신의 고급 아파트에서 전자팔찌를 착용한 상태에서 연금돼 있지만, 여전히 초호화생활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