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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서 45분 뚝딱, 미네르바 “2009 경제예언”은 무엇?

얼굴 없는 '경제대통령' 미네르바가 검찰에서 작성한 마지막 글 '2009년 한국경제 실물경기 예측동향'이 공개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검찰이 박 씨(31)가 다음 아고라에서 활동한 '미네르바'가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도한 시험에서 박 씨는 인터넷 이곳저곳을 돌아보며 단 45분만에 A4용지 두 장 분량의 '2009년 한국경제 전망'을 뚝딱 써내려 갔다.

박 씨는 이 글에서 2009년 한국경제가 "해외 주요 수출국 내수시장의 위축으로, 수출비중이 경제의 68%를 차지하는 우리나라 실물경제를 타격하는 리싸이클링의 악순환에 접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리나라 수출액의 21.9%(지난해 기준)를 차지하는 중국을 비롯한 주요 무역국의 내수시장이 위축돼 수입을 줄이며, 우리나라 수출이 줄어들고 국내내수시장에도 타격을 준다고 전망했다.  

박 씨는 국내 기업의 인력 구조조정-> 수입감소 따른 개인 구매력 감소-> 손님이 줄어든 서민형 자영업자의 구조조정 순으로 연쇄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해결책으로 "중소기업의 도산을 막아 구조조정방지를 통한 개인 구매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와 경제전문가들은 미국 서브프라임으로부터 촉발된 세계 경기 침체가 올 상반기 중 가장 깊은 바닥을 찍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최악의 침체는 세계 각국의 잇따른 초강력 경기부양책으로 하반기부터는 회복세로 터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