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국재경신문]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각국의 경기부양책 발표가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돋우고 있는 가운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씨티그룹이 정부 지원 자금을 바탕으로 365억달러 규모의 대출을 확대할 것이란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UPS, 다우케미컬, 모토로라 등이 저조한 실적을 내놓으며 증시 상승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낮 12시20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25.88포인트(0.33%) 상승한 7962.7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3포인트(0.17%) 오른 1496.96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2.62포인트(0.32%) 상승한 828.06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이날 12월 미결주택판매는 전달보다 6.3% 상승한 87.7을 기록해 4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같은 반등세는 주택가격 하락으로 저가 매수세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날 다우 지수 구성종목이자 미국의 대형 제약회사인 머크(Merck)가 작년 4분기 흑자로 전환, 5%대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은행주들은 약세다.
다우 지수 구성종목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8%가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씨티그룹도 장중 약세로 돌아서 3%가 넘는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1월 자동차 판매가 전년대비 40% 급감했다는 소식에 포드의 주가는 4% 이상 하락하고 있다.